전 여친 스토킹한 40대…'살인 전과·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입력 2023-09-26 09:28   수정 2023-09-26 09:33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한 40대 살인 전과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전 여자친구인 또래 B씨에게 휴대폰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께 B씨의 직장에 찾아가 "(휴대폰) 차단을 풀고 연락받으라"고 위협했으며, 112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A씨는 2008년 살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당시 교제하던 B씨와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올해 3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달 중순 이별 통보를 받고 B씨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직장에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출소한 지 몇개월 되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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