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중 할인행사를 기획하거나 인기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백화점도 눈에 띈다. 길어진 연휴에 ‘추캉스(추석+바캉스)’ 수요를 잡기 위한 호텔 패키지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모수서울’의 안성재 셰프가 직접 사용하는 재료를 담은 ‘시즈닝 모둠 세트’도 인기다. 다시마 소금과 마라쌈장, 랍스터 간장 등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셰프인 고든램지와 협업한 선물세트로 차별화에 나섰다. 등심·안심·채끝·갈빗살 등 엄선된 부위를 담은 ‘고든램지 1966 럭셔리 한우 기프트’와 ‘고든램지 1++프리미엄 한우 기프트’를 내놨다.
영국 왕실의 프리미엄 홍차 선물세트도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포트넘 앤 메이슨‘의 햄퍼 기프트세트를 선보였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영국 왕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왕실인증 브랜드다. 1707년부터 홍차와 쿠키 등을 판매해왔다. ‘선물 바구니’라는 뜻의 햄퍼 기프트 세트에는 6종의 홍차와 비스킷, 워터보틀 등이 포함됐다.
연휴엔 쇼핑족들을 겨냥한 쇼핑행사도 열린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연휴 기간에 정기세일을 기획했다. 갤러리아 전 점포에서 약 200개 브랜드가 10~50% 할인행사를 펼친다. 구매금액별로 최대 7% 상품권도 증정한다.
팝업스토어도 연다. 서울 압구정의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내달 5일까지 인기 국내 브랜드 ‘폴리테루’의 팝업스토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2018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에서는 ‘1011 갤러리아 스타디움 재킷’, ‘퍼티그 스웻 팬츠’ 등 인기 상품이 한정 판매된다. 다음 달 19일까지는 프랑스 니치 향수 ‘메모파리’의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명품 브랜드 ‘생로랑 남성’ 매장도 리뉴얼 오픈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글램핑 캠핑장인 포레스트 파크에서 아차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석 패키지를 내놨다. 야간에 달빛을 따라 소원을 빌며 산책하는 ‘달빛 피크닉’ 프로그램, 그리고 제기차기와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가을운동회’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연휴를 겨냥한 ‘휴’ 패키지를 내놨다. ‘비즈니스 디럭스’, 혹은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과 ‘큐어 피토그린 앰플 마스크 1팩’이 제공된다.
연휴 기간 중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호텔도 있다. 시그니엘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1일과 2일 이틀간 원데이 클래스인 ‘더센트 오브 시그니엘’을 운영한다. 이 클래스는 호텔 투숙객과 식음(F&B)업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그니엘 고유의 향인 ‘워크 인 더 우드’ 향수를 조향하고 시그니엘부산 티 컬렉션 전통차를 사용한 ‘오리엔탈 하이볼’을 만들어 시음하는 행사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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