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IPO 나선다...기업가치 1조원 목표

입력 2023-09-26 11:30  

이 기사는 09월 26일 11: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유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연내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달 대형 증권사 위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제안서를 수령해 검토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직스틱스)가 합병해 설립된 물류기업이다. 택배,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IB업계에서는 향후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 1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와 약속한 기업공개 기한을 지키기 위해 상반기부터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 구주 매입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2960억원을 투자하면서 2021년 4월까지 기업공개를 하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약을 맺었다.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최대주주인 롯데지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을 투자금에 이자를 더해 되사주는 조건이다.

2021년 합의 하에 풋옵션 기한을 올해 4월로 미룬 데 이어 지난 3월 한 차례 더 연장해 내년 4월로 기한이 늦춰졌다. 롯데지주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중 어느 한쪽이 원하면 해당 기한은 2025년 4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매년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봤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2조8584억원, 2021년 3조2824억원, 2022년 3조9983억원 등이다. 영업이익도 2020년 345억원에서 2021년 427억원, 2022년 626억원으로 증가했다.

6월말 기준 롯데지주가 지분 46.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분 21.87%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 밖에 L제2투자회사(14.18%), 호텔롯데(10.87%) 등 롯데그룹 계열사도 주요 주주다.

최석철/배정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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