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고속도로 이용 늘자…휴게소 매출도 '폭발'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영향으로 추석 연휴가 늘어나면서 고속도로 이용 차량수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었다. 덩달아 휴게소 매출도 급증했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87만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9월 9일~12일) 555만대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기준 652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난해 추석 당일인 9월 10일 620만대와 비교해 5.1% 많았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은 581만대, 연휴 셋째 날인 지난달 30일 576만대, 이달 1일 563만대 순이었다.

개천절과 임시공휴일로 쉬는 날은 늘었지만,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인해 연휴 3~4일 차에도 통행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연휴 넷째 날인 지난 1일 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의 연휴 넷째 날 477만대보다 18.2% 많아 가장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나흘간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는 총 694억원으로, 지난해 646억원과 비교하면 약 48억원 늘어났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늘어나면서 휴게소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 나흘간 일평균 휴게소 매출은 110억원으로 지난해 70억원보다 57%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많았던 날 역시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로 13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당일 대비 15% 늘어난 수치다.

연휴 동안 고속도로 이용 차량 숫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으면서 휴게소 매출 실적도 유지됐다. 올해 휴게소 매출은 연휴 셋째 날과 넷째 날에 각각 131억원, 1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33%, 81%씩 증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