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사장 유정열)는 K-프랜차이즈 동반 수출 확대를 위한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상담회’를 오는 5~6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해 서비스와 제품 동반 수출이 가능한 K-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라는 국내 프랜차이즈 전시회와 연계해 열린다. 이번 상담회에는 아세안, 미국, 중국 등 8개국 27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초청됐다. 해외 바이어는 전시회에 참가한 200여 개 우리 프랜차이즈 기업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년 전만 해도 K프랜차이즈가 해외로 진출할 때 현지 소비자의 입맛과 문화차이를 고려해 ‘현지화’는 필수였다. 하지만 코리아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오리지널 프랜차이즈를 원하는 글로벌 소비자가 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등의 K 콘텐츠 글로벌 인기로 영상 속 배경이 되는 프랜차이즈 매장과 거리 간판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아 해외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글로벌 K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지금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기회 적기로 볼 수 있다.
코트라는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 기관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전 세계 84개국 129개 코트라 무역관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이같은 지원사업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고 있다.
코트라의 수출 지원 대상은 상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가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서비스 역시 수출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서비스 산업 중 프랜차이즈 내수시장은 오래 전부터 과잉 경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신시장 개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최근 한국 드라마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알려진 떡볶이, 치킨 등 K-푸드가 해외에서 주목을 받는 상황은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코트라는 제조 기반의 제품 수출에 이어 서비스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트라는 창립 이후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가의 무역 진흥 및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서비스 산업은 제품 연계 동반 수출이 가능한 산업”이라며 “해외 진출 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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