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이쿠카는 한국 증권시장의 전산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코스콤의 사내벤처로 분사한 기업이다. 자녀의 금융 생활 관리를 위한 앱을 서비스하는 핀테크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방남진 대표(47)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아이쿠카는 은행 방문 없이 발급할 수 있는 자녀를 위한 용돈 카드 앱 서비스다. 방 대표는 “2022년 11월 어린이 용돈 카드 ‘쿠카 카드’를 출시 후 11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며 “월 결제액 평균 220% 성장하며 아이쿠카 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20년간 모바일 증권 거래, 비대면 계좌개설, 주가 예측 모델링 등의 서비스를 개발한 핀테크 기술 전문가로 근무하다가 사내벤처로 분사를 추진했다. 분사 이후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정부 R&D 과제를 통해 초기 개발자금을 확보해 외부 투자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 대표는 “아이쿠카는 어린이 선불카드를 기반으로 부모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용돈을 관리할 수 있다”며 “매일 업로드되는 다양한 경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경제를 배울 수 있으며 부모들은 자녀의 금융자산 설계부터 일상 금융 생활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쿠카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비대면으로 자녀를 위한 라이프 플랜을 제공한다. DID 블록체인을 통한 법정대리인 친권자 증명 서비스와 자녀를 위한 키즈 관련 상품 큐레이션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이쿠카는 기술력과 틈새시장의 성공적 진입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멤버십 기업에 선정되었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에게 제공한다.
창업 후 방 대표는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와 실제 고객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이쿠카는 타깃 고객이 유사한 교육기관과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기업과 투자사를 통해 프리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방 대표는 “아이쿠카가 아이들의 금융 첫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범용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핀테크 플랫폼
성과 : 2022년도 4.1억원 매출, 누적 가입자 12만명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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