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위워크, 채권이자 지급 유예

입력 2023-10-03 18:12   수정 2023-10-04 01:1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파산 위기에 처한 공유사무실 기업 위워크가 95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이자 지급을 유예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위워크의 파산 가능성이 더 높아진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워크는 2일(현지시간) 채권 5종에 대한 3730만달러의 현금 이자와 5790만달러의 현물 이자 상환을 30일간 유예한다고 공시했다. 이자 상환 마지막 기한일에 유예를 결정한 것이다. 30일간의 유예 기간에 위워크는 비용을 절감하고 채권자와 상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위워크는 공시를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했고, 유예 기간 내 상환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톨리 임시 최고경영자(CEO)도 “채권자들이 우리의 결정을 전적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현금 2억500만달러와 4억7500만달러 규모의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위워크의 파산 위기가 더 심화했다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유예 결정에 대해 “위워크가 처한 재정적 어려움의 징후”라며 “이자 상환 유예는 의심의 여지 없이 파산 신청 관측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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