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광고없이 월 14,000원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EU출시계획

입력 2023-10-03 19:57   수정 2023-10-03 19:5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타 플랫폼(META)은 광고없이 월별 이용료를 지불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모델을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한데 따르면 메타는 개인화된 광고를 사용자가 거부할 수 있도록 하라는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요구에 맞춰 이 같은 대안을 EU측에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 없는 서비스에 대한 이용 가격은 데스크탑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한달에 10유로(14,240원)이고 추가 연결 계정당 6유로(8,700원)가 추가되며 모바일 장치당 이용료는 인앱결제로 기본 13유로(18,900원)까지 올라간다.

메타의 제안은 앞으로 몇 달내 유럽 당국과의 합의를 거쳐 유럽 사용자에게 이용될 예정이다. 유럽 이외 지역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메타는 그간 핵심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광고를 붙임으로써 수익을 내온 메타의 사업 모델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이는 EU의 요구로 인해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메타는 사용자 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EU의 규정을 준수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메타는 올해초 사용자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한 혐의로 EU 규제 당국으로부터 13억달러(1조7,98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사용자의 데이터 공유를 제한하는 EU의 기술 규정 때문에 쓰레드도 EU에서는 출시하지 못했다.

메타의 제안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지는 미지수다. EU 규제 당국은 광고 없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이용료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낮은 가격을 요구하거나 개인화된 광고를 거부하는 기능이 포함된 무료 버전의 서비스 제공을 주장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메타는 비즈니스모델을 재검토해야 하며 대안을 못찾으면 유럽에서 철수하는 것을 검토해야할 수도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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