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판매 희비 엇갈린 '르케쉐'…내수는 동반 부진

입력 2023-10-04 16:36   수정 2023-10-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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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시장 중견 3사인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GM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판매량은 한국GM와 KG모빌리티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며 희비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9월 총 3만654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이는 15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GM의 9월 판매량은 수출이 이끌었다. 한국GM의 수출 판매량은 총 3만3912대로 66.2%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총 2만702대 판매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세와 달리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2632대로 34.4%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는 51.9% 감소한 총 910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1651대로 67.3% 줄었고, 수출은 7454대로 46.3% 감소했다.

다만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은 전월 대비로는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9월 내수 판매량은 전월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QM6, XM3, SM6 등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이어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끊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9월 총 95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량은 4069대로 47% 줄었고, 수출은 51.2% 증가한 총 5514대가 판매됐다.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량이 증가한 결과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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