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만대 팔렸다…싼타페 제치고 1위 오른 車 '돌풍'

입력 2023-10-05 13:27   수정 2023-10-05 13:49

지난달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경쟁자 현대차 싼타페를 제치고 월간 완성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표 중형 SUV로 꼽히는 쏘렌토와 싼타페는 지난 8월 하루 차이로 신차가 연이어 공개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5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 9월 1만190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1%, 전월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쏘렌토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5만9602대로, 지난 8월까지 판매량에서 뒤처진 대형 RV(레저용 차량) 카니발(5만4762대) 판매량을 가뿐히 넘겼다.

업계에선 '형제' 격인 현대차의 싼타페를 누르고 중형 SUV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 9월 5139대가 팔렸다. 쏘렌토 판매량(1만190대)이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싼타페는 완전 변경 모델로, 쏘렌토는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8월 하루 차이를 두고 신차가 공개된 바 있다.

쏘렌토는 한 달간 1만대 넘게 팔리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내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그랜저(8159대)도 제쳤다. 쏘렌토는 지난해에도 그랜저를 누르고 국내 승용차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쏘렌토의 인기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인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가솔린 모델보다 유지 비용이 저렴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끄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쏘렌토의 지난 9월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6372대다. 이는 전년 대비 72.7%, 전월 대비 36.1% 증가한 수준이다.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85% 수준으로 알려졌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따라 출고 대기 기간도 현대차그룹 전 모델을 통틀어 가장 길다. 10월 현대차·기아 납기 표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10개월) 보다 대기 기간이 길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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