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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명가’답게 릴리는 매출 절반을 당뇨약에서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5억4000만달러(약 38조5000억원) 중 144억6000만달러(약 19조5000억원)가 당뇨 분야에서 나왔다. 종양학 분야에서 56억7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 면역학 분야에서 33억4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 신경과학 분야에서 15억5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릴리는 지난해 매출의 25.2%인 72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그간 페니실린, 소아마비 백신 등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100개 이상의 신약을 출시했다.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등이 대표 제품이다.
최근 릴리는 비만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6월 가스트린억제펩티드(GIP)·글루카곤유사펩티드(GLP-1)·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레타트루티드’가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를 뛰어넘는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7월에는 비만약을 개발 중인 버사니스바이오를 19억25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릴리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늘리고 있다. 6월 자가면역질환 경구제를 개발하는 다이스테라퓨틱스를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4일에는 방사성의약품 회사인 포인트바이오파마글로벌을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사들였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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