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13일) 뉴욕증시, CPI 둔화 여부에 주목

입력 2023-10-08 09:06   수정 2023-10-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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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9일~13일) 뉴욕증시에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가장 큰 이벤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9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3만 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시장예상치 17만명을 두배 가까이 웃돈 수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물가지수(CPI)마저 예상치를 상회하면 뉴욕 증시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고용보고서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부분도 있었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월 대비 약 0.2%, 전년동기대비 4.2% 오르면서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CPI) 또한 이전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대비 3.6%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달 상승률인 0.6%, 3.7%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대비 4.1% 상승이 전망됐다. 이 역시 전월과 같거나 살짝 둔화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주 채권 시장은 극도의 변동성을 겪었다. 지난주 채권 시장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한때 연 4.88%까지 올랐다. 주요 채권 금리는 2006~2007년 이후 가장 높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난주 한 연설에서 최근 채권 시장의 긴축이 금리 인상 1회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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