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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품 업체인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 가 11일(현지시간) 고급 샴페인과 고가의 핸드백에 대한 붐의 종말을 알리는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디올, 모엣,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MH는 이 날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속에서 올 3분기에 매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주식은 실적 발표후 6% 급락했다. 이 날 버버리,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프라다 등 주요 경쟁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덴마크의 제약회사 노보 노르디스크 이전에 유럽내 최대 기업이었던 LVMH는 주로 미국과 유럽의 판매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로 인해 3분기에 전년동기보다 1% 줄어든 199억 6천만 유로(28조3,5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이 예상한 매출 205억7000만유로에 크게 못미친다.
LVMH의 아시아 매출도 기대에 못 미쳤다. 중국내 매출이 11% 증가에 그쳐 서구의 사치품 감소 추세를 상쇄할만큼 중국 매출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전 날인 10일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2022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강력한 일일 상승세를 보인 이후 이 날 유럽 증시는 다소 약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CAC 40 지수는 프랑스증시 시가총액 최대 기업 LVMH의 급락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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