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주요 예금상품 금리가 연 4%를 웃도는 등 은행권의 수신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협은행의 개인고객 대상 비대면 전용상품인 ‘헤이(Hey)정기예금’은 가입 기간별 0.2%포인트가 인상돼 별도의 조건없이 연 최고 4.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해양환경보호 ESG 공익상품인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은 가입 기간별 0.5~0.7%포인트 금리가 인상돼 가입시 연 최고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12개월 기준)은 최고 금리가 연 4.35%에 달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도 예금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연 4.2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연 4.05%)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연 4.00%)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연 4.00%) 등 4대 은행의 주요 예금상품 금리는 연 4%를 웃돈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연 3.95%지만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고금리는 연 4.05%에 달한다.
하지만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이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데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자금이탈과 같은 금융시스템 불안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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