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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투자한 북미 지역의 딥테크(deep tech·독보적인 정보기술을 가진 기업)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인수합병(M&A), 추가 투자자 유치 등에 성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M&A 대상이 되거나 추가 투자를 받았다는 건 성장성을 인정 받고 기업 가치가 커졌다는 의미다. LG전자도 보유 지분 가치 증가에 따른 투자 수익 증대, 기술 교류 확대를 통한 신사업 창출 등 '대박'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사장은 CEO 취임 이후 커넥티드 헬스(연결성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를 해주는 사업), e모빌리티 인프라(전기차, 전기 킥보드 등과 관련한 인프라), 메타버스(사회·경제 활동이 가능한 온라인 시장) 등 유망 산업을 선정하고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LG NOVA의 행보에 대해선 '순항 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LG NOVA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어서다. 산업계에선 "LG NOVA의 미래 투자 선구안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 벤처투자사인 ‘9.58 벤처스’가 뉴로트레이너에 150만달러를 투자했다. 스타트업이 신규 투자를 받으면 그만큼 회사의 기업가치가 올라가, 기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다. 9.58 벤처스는 뉴로트레이너를 운동, 교육, 국방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LG NOVA가 투자한 가상현실 원격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XR헬스’는 올해 스페인의 ‘아멜리아’와 합병했다. 최대 규모 XR 기반의 의료 플랫폼기업으로 성장했다.
모바일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파크차지’는 지난해 벤처투자회사 ‘클리블랜드 애비뉴’로부터 7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LG NOVA의 투자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더 많은 혁신 기업을 찾아내 지원·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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