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68%) 밀린 2462.9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8.97포인트(0.76%) 내린 2460.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3억원, 3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8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0.56%)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바이오로직스(-0.82%)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포인트(0.26%) 내린 833.2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4.28포인트(0.51%) 하락한 831.21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1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3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59%), 에코프로(-0.11%), 엘앤에프(-1.81%) 등 2차전지 소재주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DX(1.06%), JYP엔터테인먼트(1.92%), 알테오젠(1.42%), 에스엠(2.54%)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오른 1347.7원을 가리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락해 국내 증시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이라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9월 소비자, 생산자 물가지수와 무역수지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선 뉴욕증시에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며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0.51%) 하락한 33,631.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2%, 0.63% 밀렸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8월 상승률과 같다. 다만 시장 예상치(3.6%)는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4.7%를 기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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