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우파 성향의 뉴질랜드 제1야당 국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총선 개표가 81% 진행된 가운데, 국민당이 40%를 얻어 26%에 그친 집권 노동당을 눌렀다.
액트(ACT)당과 뉴질랜드제일당은 각각 9%, 6%를 득표했다.
불룸버그 통신은 국민당이 과반 득표를 못 해서 액트당과 연정을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대표는 노동당의 6년 집권에 마침표를 찍고 차기 총리에 오르게 됐다.
이번 총선은 장기간에 걸친 고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노동당의 최근 지지율이 국민당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질랜드 국회는 지역구 70명과 비례대표 50명 등 120명으로 구성돼 있고, 혼합비례대표제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 국회의원 임기는 3년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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