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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은 최고 연 5.0%의 이자를 주는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이다. 하지만 이 상품의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액 한도는 100만원에 그치고,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엔 최고 연 4.0%가 적용된다. 500만원 초과 시엔 금리가 연 3.5%로 더 떨어진다.
OK저축은행의 또 다른 파킹통장 상품인 ‘OK세컨드통장’은 500만원 한도로 연 4.0%의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OK저축은행 OK읏백만통장Ⅱ, OK세컨드통장 모두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통장과 마찬가지로 다른 시중은행 혹은 증권사 계좌에 오픈뱅킹으로 등록해야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들이 연 4%대 파킹통장을 내세우며 경쟁을 펼치는 이유는 최근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자금 경색 여파로 높은 금리로 조달한 예·적금 상품의 만기(1년)가 도래하면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다시 가열되는 모습이다.
파킹형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 액수와 무관하게 연 4% 수준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권의 파킹통장은 대부분 최고금리 적용 한도가 수천만원 수준으로 제한돼 있어 ‘억’ 단위의 돈을 맡기려면 다양한 금융회사에 따로 파킹통장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다만 파킹형 ETF는 매도 후 2영업일 이후에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할 때는 불리하다. 또 파킹형 ETF는 마이너스 금리 상황이 발생하거나 투자대상 정부·은행의 신용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파킹통장은 금융사당 5000만원 한도로 원리금이 보장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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