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이미 생지옥…"사망자 60% 여성·어린이"

입력 2023-10-16 09:50   수정 2023-10-16 09:52


가자지구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에 대응해 공습을 강화하고 전면 봉쇄에 나서면서다. 어린이, 여성 등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관리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9일째를 맞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가 2670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9600명이다. 이날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앞두고 이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남부로 대피하라고 통보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주민 100만명 이상이 남쪽으로 피란길에 올랐으나 피란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하는 주민과 이동이 어려운 환자나 노인, 임신부, 장애인 등은 여전히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이미 이스라엘의 봉쇄로 물과 연료 공급이 끊겨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병원에는 진통제가 바닥났고 다수 가자지구 주민이 식수 부족으로 심각한 탈수 증세를 겪고 있으며 전력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현지에 있는 의사들은 병원에 부상한 사람들이 몰리는 가운데 연료와 기본적 물자가 떨어져 가면서 수천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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