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서 단일 단지 기준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한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내달부터 분양을 재개한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예정)의 개통이 가시화하면서 매매가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갖춰 청약 시장에서 인기 지역으로 분류된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올해 1월 정부가 GTX-A노선 내년 조기 부분 개통 추진을 밝히면서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계획대로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내년 하반기 개통될 경우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더욱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특히 분양시장에는 곧바로 수요자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공급된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에는 무려 4만1000여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는 올해 수도권 최다 청약 기록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도 이보다 청약이 많이 몰린 곳은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4만8000명)'가 유일하다.
이러한 시장의 반등 분위기는 매매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GTX운정역(예정) 주변 주요 단지의 경우는 연초 대비 억대의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9월 7억6800만원에 거래되며, 1월 거래가(6억2000만원)대비 1억4000만원 이상 올랐다. 또 '운정 푸르지오' 전용 84㎡도 같은 달 7억1000만원에 손바뀜 되며, 연초 대비 1억원 가량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한편 연내 파주 운정신도시의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우미건설이 11월 GTX-A노선 운정역(예정) 초역세권 입지인 파주 운정신도시 A21블록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4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도보권으로는 초·중·고교 부지가 있고,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으로 주변이 지정돼 상업과 업무, 공원, 문화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파주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던 단지로 전용면적 84·164㎡의 아파트 7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와 종로M스쿨, CGV 등 주요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이 밖에도 제일건설은 11월 중 제일풍경채 3차 아파트의 공급도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주 운정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파주시 외에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라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어 수도권 수요자들의 또 한번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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