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아이엔씨는 지난 8월 16일 이사회에서 DB메탈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 안건을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었다.
합금철 분야 국내 1위인 DB메탈을 합병해 IT·무역·합금철·건설·브랜드 등 5개 사업 부문을 갖춘 복합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이번 합병을 두고 ‘DB아이엔씨가 자산을 늘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전환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주사로 전환되면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DB아이엔씨는 DB하이텍의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4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해진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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