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관계는 올초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된 이른바 ‘정찰풍선 사태’로 악화일로를 걸었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을 시작으로 미국 상무·재무부 장관 등이 잇달아 방중하면서 고위급 대화가 재개됐다. 하지만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은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핵심광물 수출통제로 맞서면서 대결 국면을 이어 왔다.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린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전략적 경쟁자로 대립하는 양국 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긴 어렵다 점에서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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