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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3억달러가 넘는 자금 지원을 받은 배터리 재생업체 리사이클홀딩스 주가가 하루 만에 46% 가까이 폭락했다. 불어난 건설 비용을 이유로 배터리 재생 공장 건설을 중단한 게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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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캐나다의 폐배터리 업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미국의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등으로 올 상반기에만 주가가 16% 넘게 올랐다. 지난 3월 리사이클이 로체스터 공장 건설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3억7500만달러의 대출 지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특히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이 공장은 연간 20만 대 분량의 전기차용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리사이클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꽤 알려진 종목이다. 2021년 12월엔 LG화학으로부터 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6개월 동안 리사이클 주식을 2046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순위 34위다. 리사이클은 최근 4년간(2019~2022년) 영업적자를 냈다. 올 2분기에도 주당순이익(EPS)은 -0.2달러를 기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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