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분기 전국 지가가 지난 2분기보다 0.3%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분기 상승 폭(0.11%)보다 0.19%포인트 더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0.78%)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국 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3분기 0.78%를 기록한 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속하며 4분기엔 0.04% 상승에 그쳤다. 올해 1분기엔 -0.05%로 2010년 3분기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상승 폭은 0.11%로 낮았다. 하반기 들어 부동산 경기가 일부 회복하며 오름폭도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4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0.34%)과 경기(0.36%)가 뒤를 이었다. 제주는 0%로 변동이 없었다. 경남(0.05%)과 광주(0.05%), 부산(0.09%) 등도 상승 폭이 낮았다. 용도별로는 공장용지(0.38%)와 상업용지(0.33%)가 많이 올랐다.
토지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45만8000필지로, 지난 2분기(49만2000필지)에 비해 3만4000필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부산(21.8%)과 울산(0.4%), 강원(3.0%)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거래량이 뒷걸음질 쳤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