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유진그룹 최종 낙찰자 선정에 이틀째 '들썩'

입력 2023-10-25 09:39   수정 2023-10-25 09:40



유진기업의 YTN 인수 소식으로 두 회사의 주가가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25일 오전 9시분 기준 YTN은 전 거래일 대비 1260원(16.15%) 오른 906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6% 넘는 상승폭을 보이면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기업인 유진기업은 전 거래일보다 495원(13.67%) 상승한 4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유진그룹은 한세그룹, 글로벌피스재단(통일교 측 법인)의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와의 YTN 입찰 경쟁에서 최고가인 3200억원으로 최종 낙찰자가 됐다.

주당 인수 가격은 2만4610원으로 전날 YTN 종가가 6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네 배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셈이다.

향후 매각 측과 계약 체결 및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 심사까지 고려하면, 2~3개월 후인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최종 인수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유진그룹은 건자재, 유통, 금융, 물류, IT, 레저,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집단이다. 유진그룹은 이번 YTN 인수로 다시 한번 방송·콘텐츠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앞서 유진그룹은 1997년 드림씨티방송을 설립하고 부천과 김포 등 지역에서 케이블TV 사업과 초고속인터넷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2000년에는 싱가포르 투자청과 미국 AIG 그룹으로부터 8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드림씨티방송은 2006년 CJ그룹에 매각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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