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 전기자동차용(전장부품) 신사업 강화

입력 2023-10-26 09:00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생산업체인 삼영전자공업(대표이사 김성수)이 전기자동차용(전장부품) 신규사업을 위해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하이브리드 콘덴서를 일본케미콘과 기술협력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콘덴서는 기존 전해콘텐서와 폴리머콘텐서의 이점을 결합하여 주파수 및 온도 특성이 우수하고 쇼트 위험성을 해소하여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소형 경량화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SET 고장 발생율 및 비용, 면적을 감소시킬 수 있어 전장시장의 수요가 높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ADAS Camera(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HUD(헤드업디스플레이), Telematics(인터넷 차량정보 통신장치) 등 적용되는 분야가 다양하다. 5G(Network), 서버 등의 정보통신기기, 로봇, 드론, IOT 산업기기에서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그룹들이 203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현재 33만대에서 200만대(전체 생산량의 34%)까지 늘리겠다며 친환경 자동차 분야 투자비용만 35조8000억원을 책정했다고 2023 CEO INVESTOR DAY에서 밝혔다. 딜로이트(IHS Markit)에 따르면 향후 10년간의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29%에 달할 것이고, 2025년 1120만 대, 2030년 3110만 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서도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를 금지한다는 탄소규제안을 발표하는 등 하이브리드 콘덴서가 필요한 시장은 매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영전자는 우선 3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500억원까지 투자 금액을 확대하여 해외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80%까지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600억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 자동차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콘덴서의 글로벌 시장 규모도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고 그 동안 일본 수입에 의존했던 하이브리드 콘덴서를 국산화 함으로써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전기자동차(전장부품)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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