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주는 통상 경기 침체기에 강세를 보인다. 술·담배·도박 업종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는 성격이 있어 경기방어주로 분류된다. KT&G는 최근 3년 동안 매년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죄악주 기업은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만큼 배당률이 높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올해 배당수익률은 KT&G 6%, 하이트진로 4.5% 수준이다.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도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국내 담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KT&G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8%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잡았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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