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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213대를 판매했다.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3560만원으로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도 선전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7만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4000대, 전기차 5만 대 등이 팔렸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5만4229대, 매출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이다. 모두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기아는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12조원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15조원)와 합치면 2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K5와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울 계획이다. 미국·유럽은 EV9, 인도에서는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로 승부한다. 중국은 전용 전기차 EV5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본부급인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CCO)이 글로벌디자인본부장(CDO)까지 맡는다. 본부 산하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은 이상엽 부사장,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은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임명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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