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별로는 지역·공익사업에 가장 많은 7210억원을 썼고, 서민금융(마이크로크레디트)에도 3589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학술·교육(708억원), 문화·예술·체육(582억원), 환경(196억원), 글로벌(95억원) 순이었다. 다만 은행권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중은 감소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사회공헌액보다 더 많이 늘어나서다. 지난해 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6.5%로 2021년(6.9%)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 개선사항도 반영했다. 기존 6대 활동 분야를 24개 세부항목으로 분류해 각 항목에 대한 지원 및 활동 금액을 공개했다. 항목별 집계 방식도 표준화하고, 영리활동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는 주거래 약정 등 조건부 후원과 프로스포츠 관련 활동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표준화한 공통 기준으로 집계하기 어려운 공익활동에 대해서는 ‘추가 활동’란을 통해 각사별 특수성이 나타나도록 했다. 은행들이 운영 중인 상생금융 및 대체점포 현황과 관련한 세부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가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연합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매년 1조원 이상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며 “은행 공동으로 올해부터 3년간 5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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