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PwC 글로벌 이사회는 모하메드 칸데를 차기 글로벌 총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파트너들에게 통보했다. 그가 회장으로 확정되려면 향후 수주에 걸쳐 세계 각국 회원사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FT는 “빅4 회계법인이 사상 처음으로 컨설팅 파트너의 손에 넘어간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칸데는 미국 컨설팅 부회장 겸 글로벌 자문 부문 리더를 맡고 있다. 12년 전 PwC가 미국 컨설팅 기업 PRTM을 인수하면서 처음 PwC에 합류했다. 그간 PwC의 관행은 미국지사의 선임 파트너(미국 법인장)가 글로벌 회장직에 오르는 구조다. 하지만 지난달 팀 라이언 미국지사 수석파트너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글로벌 회장직은 상징성을 지닌 자리다. 나라별 현지 독립 업체들과 느슨한 파트너십 네트워크로 운영되기 때문에 글로벌 회장은 주로 공통 표준을 정립하고 브랜드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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