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전 검사 인증 시스템은 산전 검사를 시행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을 검증하고, 검사 정확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해당 인증을 받은 NIPT는 핵심 시설과 연계해 임신부가 검사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나이스 검사는 임신부의 혈액을 통해 태아의 유전자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 액체생검 서비스다. 혈액으로 검사해 유산이나 양수 파열의 위험성이 없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산전 검사 대비 99% 이상의 높은 정확성과 편리성을 보이며, 임신 초기인 10주차부터 검사가 가능하다.
나이스 검사는 싱가포르, 태국, 이집트, 베트남, 대만 등 총 40여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기준 전년 대비 접수 건수가 약 22%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DGC는 이번 일본 자격 취득을 시작으로 일본 진출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일본 산전진단 검사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일본 내 NIPT 건강보험 적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1조8000억엔에서 2028년 2조5000억엔으로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일본은 다른 국가의 유전체 서비스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인 만큼, 이번 승인은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 내 서비스 공급을 위한 모든 제반 작업이 완료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DGC는 비침습 산전 검사 나이스와 신생아 검사 ‘베베진(Bebegene)’ 등 주력 서비스 외에도 신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장암 진단키트 ‘온코캐치-E’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