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자사의 최신 복강경 시스템 ‘비세라 엘리트 III’을 국내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3D와 4K 이미징을 함께 사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신제품은 복강경 대장 절제술, 복강경 담낭 절제술 등 최소 침습 치료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또 사용자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일반 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수술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비세라 엘리트 III는 3D, 4K UHD 급 고해상도 이미징, 적외선 영상 등 내시경 수술의 가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관찰 모드를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IR(Infrared imaging)이 있으며, 적외선을 사용해 병변 또는 절제 가능 범위를 측정하거나 감시림프절의 위치를 탐색하는 데 사용된다. IR 관찰 모드는 총 3가지로 설정이 가능하며, 이미지 선명도 역시 조정 가능해 4K의 선명한 화질로 병변을 관찰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YE(Yellow Enhance) 관찰 모드는 지방 조직을 진한 노란 색깔로 강조해 가시성을 높여 지방조직에 둘러싸여 있는 신경, 혈관, 요관, 흉막을 구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림푸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도 탑재돼 점막의 미세한 혈관이나 패턴을 관찰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진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도 탑재돼 있다. CAF(Continuous Auto Focus) 기능은 수술 중 자동으로 초점을 조정해 주는 기능으로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에서 물체의 초점을 4K 화질로 잡아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수술 중 초점을 계속 맞춰야 하는 스트레스를 줄여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다.
특히 비세라 엘리트 III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향후 자사에서 개발되는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이 높다. 4K 이미지용 카메라 헤드의 무게가 이전 버전보다 더 가벼워지고 크기가 작아져 한 손으로도 작동이 용이하다. 기존 내시경 스코프와 대부분 호환 가능하다.
비세라 엘리트 III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23년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75차 추계학술대회(ACKSS 2023)에서 공개된다.
또한 2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고양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한영석 교수가 연자로 참여하는 런천 심포지엄에서 간, 담도, 췌장 수술에서의 비세라 엘리트 III의 임상적 활용에 대해 공유될 예정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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