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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적자원(HR) 분석 전문 기업인 HCMI를 이끄는 제프 히긴스 대표는 2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의 ‘글로벌 뉴트렌드, 인적자본 공시와 ISO-30414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자본시장 내 기업가치 평가에서 무형자산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히긴스 대표는 무형자산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땅이나 건물 하나 없이도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시대”라며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인적자원 역량이 곧 기업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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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에 관한 글로벌 표준안도 등장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마련한 ‘국제표준 인적자원 보고서 가이드(ISO-30414)’다. 히긴스 대표와 함께 표준안 제정에 참여한 자히드 무바릭 HR메트릭스 대표는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따지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며 “기업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인적자원 기반 핵심 지표 마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11개 국가가 참여해 2018년 처음 공개된 ISO-30414는 직원 윤리, 기업 문화, 채용 체계 등 11개 항목, 60개 핵심 지표로 구성됐다.
일본에서 기업의 ISO-30414 도입을 돕는 HC프로의 호사카 슌스케 대표는 “도요타그룹 계열사 등 5개 업체가 인증을 확보했고, 내년 3월까지 10개 기업이 추가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400곳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호사카 대표는 “기업 HR 활동이 시각화된다면 객관적 기업가치 평가와 투자자 소통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은/김동주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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