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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 수입·유통사인 비어케이는 3일 입장문을 통해 "(방뇨 사건이 발생한 공장의 소재지인) 중국 산둥성 핑두시 공안 합동조사팀은 (A씨의 방뇨) 사건 발생 후 바로 관련 맥아를 모두 봉인했고, 관리·감독을 통해 관련 맥아가 생산 및 가공 과정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된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단계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비어케이는 절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검사기관에서 국내 수입 칭다오 맥주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비어케이가 방뇨 논란의 배경인 공장은 중국 내수용 제품만 생산하는 곳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지만 여파가 좀처럼 사그라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수입되는 칭다오 맥주는 제1공장(중국 스베이구 소재), 제2공장(리창구 소재), 제5공장(라오산구 소재) 총 3곳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중국 핑두시 소재 공장은 제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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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국내 수입 제품도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방뇨 맥주'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21일부터 약 일주일간 편의점에서 칭다오 맥주 매출은 전주보다 20∼40%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칭다오 맥주 매출이 전주보다 41.3% 급감했다. 해당 기간 수입맥주 중 순위도 전주 3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또 다른 편의점의 칭다오 맥주 매출 역시 3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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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는 2019년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노(No) 재팬’ 여파 속 일본맥주 대체제 역할을 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입 맥주 브랜드 1위(식품산업통계정보 가정용 소매판매 매출 589억원)를 차지하기도 했다. 노 재팬 운동의 힘이 떨어진 후에도 편의점 맥주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방뇨 논란 이후 소비자 불안이 커지며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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