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외국인 전용 호스텔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변 테러'를 하고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주는 이 사실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관광객들인 이미 출국한 터라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YTN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소변테러를 당한 한 숙박업소 업주의 사연을 보도했다. 업주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냄새가 며칠 동안 빠지지 않아, 잡혀 있던 예약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수치스럽다. 나를 어떻게 생각했으면 이랬을까 싶다. 인간으로서 어떻게 방에다 이런 짓을 하고 갔는지 굉장히 수치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업주는 현장을 보고 난 뒤, 관광객들이 이용한 해외 숙박앱을 통해 '소변 테러' 경위를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온 건 욕설이었다.
업주는 숙박앱 측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개인적으로 해결하라는 답변만 들었다.
업주는 이후 관광객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이미 출국한 상태라 경찰은 신병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해외 경찰과 공조하기에는 강력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무리라는 것이 경찰 측의 답변이었다.
최선의 방안은 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재입국할 시 해당 내용을 수사하는 것 말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광객들은 해당 호스텔에서 약 사흘 정도 묵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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