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2차전지주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지난달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철회 이후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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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 당시 3조3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했는데 공모가가 하향 조정되면 2조원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관들의 주문 결과를 취합해 오는 7일 최종 경쟁률과 확정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장 증설을 위해 공모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은 작지만 공모가를 내리면 계획했던 6000억원대의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져 향후 투자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내놓으면 공모주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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