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우정" 다시 언급한 시진핑

입력 2023-11-03 18:28   수정 2023-11-04 00:5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중·미 관계의 기초는 인민에 있으며, 힘의 원천은 양국 인민 간에 오가는 우정에 있다”며 미국을 향해 우호적 메시지를 던졌다. 양국이 오는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제5차 중·미 자매도시 회의를 기념해 이런 성명을 냈다. 시 주석은 “1979년 처음 중·미 자매도시 관계가 맺어진 이후 현재까지 284쌍의 지역 간 관계가 탄생했다”며 “자매도시는 (양국 간) 우정을 돈독히 하고 상생 협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 추진을 공식화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이 여러 차례 관계 개선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달 초 방중한 미 상원 의원단과 직접 대면했고, 그 이후로도 자신이 내세운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등 미·중 관계의 3원칙과 상통하는 대외 메시지를 여러 번 발표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왕원타오 장관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경영진을 지난 1일 만나 “외국인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고, 마이크론이 중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5월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시켰다. 이를 두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중국이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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