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 '대사면'을 두고 당과 대립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탈당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 당을 30여년간 지켜온 본류"라며 "탄핵 와중에도 당을 지키고 살린 내가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번에 내년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 아래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걸 일각에서는 탈당으로 받아들였던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지류가 아니고 본류다. 본류가 제 길을 이탈하면 그건 대홍수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21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과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채권·채무도 없다"며 "그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대부분의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다른 후보 진영에 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으로 보인다. 잘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인요한 혁신위가 홍 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을 포함한 이른바 ‘대사면’ 제안을 밝히자 페이스북에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라며 격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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