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제도 개선을 두고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등에 협조를 주문했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여신전문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6개 금융업권협회 회장단과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만나 "공매도 제도개선 과정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의 책임감 있는 역할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정부는 임시금융위원회를 개최해 내년 6월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했다"며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불법 무차입 공매도 적발이 반복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공정한 가격 형성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 공매도 제도개선을 통해 우리 증시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와 금투업계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6일부터 내년 6월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상장 주권 등 국내 전체 증시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한국거래소는 의결 당일인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공매도 전면금지 대응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손병두 이사장과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각 시장본부 임원과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공매도 금지 기간에 시장 전문가와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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