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291억원으로 이 기간 13.2% 늘었고, 순이익은 52%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솔루엠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4831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6322억원, 영업이익은 1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8%, 137% 증가했다.
전자가격표시기(ESL)의 신규 수주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단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ESL의 전통 고객이었던 대형 유통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리테일사로 수주 범위를 넓힌 것이 실적 견인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ESL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급증했다.
솔루엠은 신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용 30킬로와트(kW)급 파워모듈은 연말 출하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관련 매출 발생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사업으로는 스마트 가로등을 제시했다. 현재 유럽 지방자치단회와 공급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매출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솔루엠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솔루엠은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ESL과 스마트 가로등, 전기차용 충전기 등의 친환경 비즈니스를 연계 추진하고자 한다"며 "그 일환으로 유수의 연구·교육기관과 연구개발(R&D) 과제를 늘려 가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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