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도심에서 7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27.5도까지 상승하는 등 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7일(현지시각)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 이날 낮 12시20분쯤 기온이 27.5도로 측정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으로, 1923년 11월 1일에 관측된 11월 최고기온인 27.3도를 100년 만에 경신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의 낮 최고기기온은 11월에도 25도를 넘겨 고온으로 측정되고 있다. 지난 4일 낮 12시51분 26.3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25도 이상의 기온을 측정하면 '여름날'로 분류한다. 11월 도쿄에서 이와같은 '여름날'이 관측된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원인으로는 도쿄를 포함한 간토지방과 주변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례적인 고온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야마나시현 고후에서 28.4도,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와 지바현 사쿠라에서 28.1도의 기온이 나타났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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