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국제 학회 CRD(Cancer Research & Drug Development)로부터 공식 초청받아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CRD는 암 연구 발전에 전념하는 비영리 단체 유나이티드 사이언티픽 그룹에서 주관한다. 올해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다.
신라젠은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SJ-600시리즈의 우수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SJ-600시리즈는 지난 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발간하는 공식 저널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JITC)에 전임상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저널 발표 후 CRD에서 신라젠 측에 초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신라젠 관계자가 현지에서 14일 초청 연사로 SJ-600시리즈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당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SJ-600은 정맥 투여를 통하여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고,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정맥 투여해도 종양 내 직접 투여보다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낸다.
특히 SJ-600은 반복 투여 시 생성된 항체에 의한 중화반응을 회피하므로 주기적인 투여가 가능하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SJ-600은 정맥 투여가 가능하므로,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시리즈는 기존 항암바이러스 약물과는 달리 다양한 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기에 미래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독성 실험 등을 마무리하여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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