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분증 인식기술 고도화해 편의성·보안성 강화

입력 2023-11-09 10:20   수정 2023-11-09 10:22


케이뱅크는 신분증 인식기술을 고도화해 성능과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안성까지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 기업과의 협업으로 빠르고 안전한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해 이뤄졌다.

케이뱅크는 우선 신분증 인식 성능을 개선했다. 신분증 인식 속도가 기존 대비 최대 80% 수준으로 단축됐으며, 이름과 주민번호 등 신분증 문자정보를 인식하는 정확도도 향상됐다. 흔들리거나 빛 번짐 등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식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계좌개설, 대출실행 등 주요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인식이 필수적인 만큼 빠르고 정확한 신분증 인식으로 더 편리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케이뱅크는 밝혔다.

케이뱅크는 또 고령자 등 모바일 환경이 낯선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신분증 촬영 방법 안내도 강화됐다. 이를 위해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손쉬운 촬영 방법을 설명하는 가이드와 팁을 제공한다. 텍스트 안내는 물론 신분증 촬영 예시를 이미지로 제공해 시각적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고객이 신분증 진위 확인에 실패할 경우에는 실패 사유를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따른 재시도 방법을 안내해 원활한 재촬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고도화로 신분증을 처음 촬영하는 순간부터 신분증 위·변조 탐지가 가능해지면서 보안성도 강화됐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신분증 촬영 후 저장된 촬영본을 AI가 실시간으로 위변조 여부를 파악하고 유관부서 직원이 육안으로 2차 판단하는 이중탐지 체계를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최초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즉시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삼중으로 신분증 위·변조를 탐지하게 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도화된 신분증 인식 기술을 도입해 성능과 편의성, 보안성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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