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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에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며 ESG 경영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GC는 인권, 반부패, 환경 등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명하는 국제협약이다. 금호석유화학은 UNGC 가입에 따라 매년 10대 원칙과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준수 활동을 평가하는 ‘이행 보고서(COP)’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코웨이는 지난 2년간 ROESG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위(26.4)로 한 계단 내려갔다. 코웨이는 2021년 국내 환경가전사업 부문 렌털 판매량이 증가하고 미국 태국 등 해외 법인 매출 개선으로 ROE는 상승했으나 ESG 점수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HMM은 국내외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4.8점의 저조한 ESG 점수를 받았으나 지난 3년 평균 ROE가 54.4%로 압도적으로 높아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기간 해상 운임이 치솟아 2022년 창사 후 최대 규모인 10조66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올린 덕분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LG이노텍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SG 점수 변화는 없었으나 ROE가 소폭 하락하며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LG이노텍은 ROE가 6.3% 상승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10위 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기, KT&G, LG생활건강의 ESG 점수가 돋보였다. 삼성전기와 KT&G는 전체 77개 기업 중 가장 높은 9.6점의 ESG 점수를 받으며 올해 평가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SK케미칼과 LG전자는 8점 이상의 ESG 점수를 기록하며 각각 9위, 10위에 올랐다.
김준섭 KB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은 “올해 조사에서는 수익성과 ESG 점수가 역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업들이 수익성에 집중하기 위해 ESG 경영에 주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5일 발간된 한경ESG 11월호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ol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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