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12일 발표했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물론 인도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뉴질랜드 브루나이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IPEF 출범 당시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해 ‘역내 호혜적 공급망 구축’ 등을 강조했다. IPEF 정상회의가 대면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PEF는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네 개 분야에서 회원국 간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한다. 공급망 위기 시 긴급 협력을 핵심으로 한 공급망 협정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타결됐다. 공급망에 부정적인 불필요한 조치 자제, 공급처 다변화를 위한 투자 확대, 물류 개선, 공동 연구개발(R&D) 등이 포함됐다.
회원국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무역과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남은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무역에서는 역내 디지털 교역 촉진과 인프라 확충 방안, 청정경제에서는 탈탄소화를 위한 청정에너지 기술 보급, 생산·교역 확대 등을 논의한다.
APEC 기간에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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