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한 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2000명이었다. 이 중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6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000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주택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 명(1.5%) 늘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유주택자는 29만1000명에서 27만4000명으로 1만7000명, 30대는 164만7000명에서 154만1000명으로 10만6000명 감소했다. 반면 60대는 13만 명, 80대 이상 8만5000명, 70대 7만2000명, 50대 5만8000명 등 장·노년층 주택소유자는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대 주택소유자는 2019년 25만 명에서 2년 연속 증가하며 2021년엔 29만1000명으로 늘었던 것이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30대 주택 소유자는 2015년(185만6000명) 이후 매년 줄긴 했지만 한 해 만에 10만 명 넘게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해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1500만원으로 전년(3억7600만원) 대비 16.2% 떨어졌다.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공시가격 기준)은 12억1000만원이었고 하위 10%는 3000만원이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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