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15일 11: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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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용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년 만에 신용등급이 세 단계 뛰는 등 건설기계 업황 개선 호재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확대 등에 따른 매출 확대가 신용도 상향을 이끌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762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8.6% 줄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한신평은 "북미 등 중국 외 지역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북미?유럽?중동지역의 인프라 투자 수요, 채산성 높은 엔진 부문의 중장기 공급 계약, 계열 내 시너지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56.1%, 순차입금의존도는 21.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채비율 189.7%, 순차입금의존도 26.9%)보다 재무안정성이 높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들어서 이익 누적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며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용도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설명이다. ‘BBB’ 신용도를 보유했던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8월 HD현대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신용도가 매년 상향 조정됐다. 2021년 12월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승한 데 지난 5월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개선됐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지주사인 HD현대의 신용등급 전망도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올렸다.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그룹 내 건설기계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사업 안정성이 제고됐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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