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진단 업체인 아토플렉스가 체외진단 검사 시스템 ‘GenHome’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회 개최 전 우수 제품을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GenHome은 집에서도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성능으로 진단이 가능한 체외 진단 검사 시스템이다. PCR 검사는 유전자를 증폭시켜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자가검사 키트보다 정확도가 높지만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최소 몇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이다. GenHome은 PCR 수준의 정확도를 갖추면서도 빠르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아토플렉스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은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개발했다”고 밝혔다. GenHome은 CES 혁신상 심사 과정에서 기술력, 디자인, 혁신 등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토플렉스는 GenHome을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정인혁, 윤현규 아토플렉스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는 CES혁신상은 의미있는 수상”이라며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하기 위해 나라별로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플렉스는 미국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에 실시간 PCR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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