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대구백화점 경영권 인수 추진

입력 2023-11-15 15:41   수정 2023-11-15 16:32

이 기사는 11월 15일 15: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그룹이 대구백화점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대구백화점의 부동산 자산을 노린 인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그룹은 최근 대구백화점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무리했다. 인수 대상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32.25%다. 인수 작업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주당 2만~3만원선에서 최종 조율 중인 것을 알려졌다. 총 인수 가격은 1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백화점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대구백화점은 1944년 대구상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62년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과거엔 대구 지역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에 밀리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e커머스업체들에까지 자리 빼앗긴 대구백화점 본점은 2021년 6월을 끝으로 결국 폐점했다. 현재는 대구 대봉동에 대백프라자점만 운영 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사실상 유통업체로선 경쟁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차바이오그룹은 대구백화점의 부동산 자산을 보고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대구의 번화가 중 하나인 동성로의 중심에 있다. 대구백화점은 본점 폐점 후 지난해 건물과 부지를 부동산개발회사에 207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인수 측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계약은 최종 파기됐다.

차바이오그룹은 경영권 인수 후 본점 부지를 활용해 실버타운 등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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