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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에게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전국으로 확장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종전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여섯 개 광역시의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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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는 지난 4월 와우 멤버십 가입자 대상 할인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계속 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지난달 MAU는 433만 명으로 작년 10월(364만6516명)보다 18.7% 늘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선 배달의민족과 비교해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의 존재감이 미미한 편”이라며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을 통해 전국적으로 점유율을 확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도 이달 초 실적발표에서 “와우 멤버십 회원(약 1100만 명)의 약 20%만 쿠팡이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14~15%인 쿠팡이츠 점유율이 연말 20% 수준으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60% 넘는 배달앱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배달의민족은 1위 수성을 위해 앱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열린 ‘우아한 테크 콘퍼런스 2023’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이기호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30만 개 넘는 음식점과 1만여 개의 B마트(식품 몰) 상품 탐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자·가게 간 거리, 조리 시간, 배달 가능한 라이더 수, 날씨 등 70개 넘는 요인을 AI로 분석해 배달 시간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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